김애란 썸네일형 리스트형 -. 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창비 두근두근 내 인생 - 김애란 p 83. "이 물만해도 그래. 우리집은 대수가 보리차를 좋아해서 물 끓여먹거든? 근데 봐봐. 밥상에 물 한잔 올려놓으려면 얼마나 많은 절차들이 필요한지. 물 끓여야지, 식혀야지, 주전자 씻어놔야지, 물병 소독해야지, 병에다 다시 물 담아야지, 냉장고에 넣어야지...... 근데 그렇게 끓인 물이 또 이틀은 못가. 예전에 물 마실 땐 아무생각 없었는데. 참 사는게 보통일이 아닌 것 같아." p 251. 그것도 손이나 발이 아니라 '마음'을 사용해서 한 일...... 그게 또 '마음'이라, 처방할 약으로는 상대의 '마음'만한 것이 없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