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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C./# 일기

-. 화계사 템플스테이

지난 토요일 템플 스테이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개신교입니다. 하지만 배타성은 없습니다. 그래서 아주 즐겁고 불교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다녀왔습니다. 그럼요, 암요.

 

 

 

순서에 맞춰 정리해 볼까 합니다.

 

점심 및 모든 식사  

  불교에선 음식을 공양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그냥 식사는 절내 식당에서 하구요. 저도 잘 모르지만 김치로 닦아먹고 이런 건 안합니다.  자유스럽게 먹습니다. 단, 음식은 절 특성상 채식으로 나오는데 담백하니 아주 맛있었습니다.

 메뉴로는 토란, 감자, 콩자반, 파스타, 미역국, 김치, 가지볶음, 두부부침 등이 기억나네요. 그리고 고추장이 무척 맛있었습니다.

 

산행 (걷기명상)

 제가 갔을 땐 우천으로 연등 만들기 체험을 했습니다. 듣기로는 20~30분 정도의 코스를 50분 정도로 천천히 걸으면서 명상을 하는 체험이라고 하네요. 남자인 저는 연등만들기 하면서 우웩 했는데 여성분들은 아주 재밌게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고보니 저와 제 룸메이트 60대 아저씨 빼놓고는 전부 여성분들이었네요.

 

사찰안내

 사찰안내는 사찰 곳곳을 소개해줍니다. 특히, 종치는 곳이 좋았어요. 모든 것엔 깊은 의미가 있었습니다. 처마아래에 물고기를 거는 이유는 물고기처럼 눈감지 말고 부지런히 수행하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예불

 개신교인 저에게 가장 이색적인 예불입니다. 예불은 경을 외우면서 내용에 따라 절을 하면서 진행되는데요 시간은 10분 ~ 15분 정도네요. 길지 않고 그냥 각자의 생각을 하면 되기에 차분하니 좋았습니다.

 특히, 새벽에 종을 치면서 예불을 준비할 때 그 경건함이란 경이롭고 아름다운 느낌마저 들더군요.

 

참선 (명상)

 가장 좋았던 참선입니다. 김도인님의 가르침이 많이 도움이 되었던 곳이기도 하죠. 1시간씩 두 번, 폴란드 스님이 진행을 해줬습니다. 엄청 잘생기고 참선을 해서 그런지 피부도 맑았다는.. ㅋㅋ

 아무것도 생각안하는 것을 주제로 명상을 했는데  10초만 지나도 잡념이 들어오더군요. 아 어리석다.

 

 새벽 명상에는 명상 중 두 번 정도 아주 의식없이 명상하던 방을 천천히 두바퀴씩 돌았어요. 세상에 그 작은 방을 한바퀴 도는데 5분이나 걸렸어요. 항상 빠르게만 살기위해 노력하는데 느리게 모든 것에 집중한다는 것이 무척 좋았습니다.

 

108배

 108배. 하고나서 죽을 뻔 했습죠. 그래도 한 번도 안빼먹고 전부 했습니다.

 절을 할 때, 양손을 올리는 건 먼저 간 부처님들에게 스승으로서 감사와 예의를 나타낸대요. 웃어른인거죠.

 폴란드 스님은 "우리는 아무것도 믿지 않는다."라고 했어요. 그저 하나의 생각일 뿐이다. 좋았습니다.

 

사경

 경을 하나 붓펜으로 한지에 옮겨 적습니다. 이때에도 한줄 쓰고 절하고, 한줄 쓰고 절하고. 빠르게 쓰고 쉬는 것이 아니라 항상 경건하고 평온한 상태에서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더군요. 이 시간 역시 저에겐 매우 좋았습니다.

 

스님과의 차담

 스님과의 차담 입니다. 이 시간 좋고 재밌습니다. 대단하다 싶으면서 아 스님도 사람이구나 했구요.

 

 

 

 이상입니다. 조금 여유있는 일정으로 마음이 쉬고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일정은 여유있는데 몸은 피곤했어요. 워낙 야행성이었어서.

종교에 관계없이 누구나 가서 한 번 배워보고 이해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주 유익하고 즐거웠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치감상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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