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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C./# 목공소_일상

-. 목공, 가구 리폼하기 : 도마를 작은 테이블로

가만히  부엌에 서성이다가 썩어가는 도마를 발견했다.

참담하다 도마의 모습이.

나무는 좋은 것이리라 생각하고 작은 다탁을 만들기로 했다. 

DIY와 리폼을 동시에 하기로 한 것이다.

아래는 도마의 상태이다.

파랗게 곰팡이가 있는게 다시 멀쩡해질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아래 붙어있던 도마의 다리도 떼어 버린다.




대패를 이용해서 도마의 윗면을 벗겨내니

아래와 같이 곱고 곧은 면이 다시 살아났다!!

칼의 흠집때문에 새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훌륭하다.





끄트머리는 너무 많이 상해있어서 톱질로 잘라내기로 한다.

직각자를 이용해 직각을 측정한 후, 각목을 따라서 직소기를 이용해 잘라버렸다.



못을 이용하는 것을 싫어하고, 

집에 있는 나무들도 잔챙이들 밖에 없다.

남은 작은 나무들로 짜맞춤으로 우걱우걱 만들기로 한다.

도마 아랫면은 대충 대패로 밀고

상처난 각목 네개를 집어넣을 구멍을 재단하기로 한다.



각목을 재단한 후, 아래 발판까지 재단하여 가조립을 해본다. 

뒷 각목은 트리머사서 연습한다고 구멍을 내놓았던 놈이다. 

그런데 각재가 한개 부족해서 그냥 쓰기로 한다.

어차피 집에서 사용할 것이니깐.



사포질에 면접기까지 대충 해버렸다.

도마의 완벽한 가조립 상태다.

그냥저냥 잘 맞는다. 크기가 작아서 귀엽다.




본드를 칠하고, 클램프로 조였다가 바로 오일 마감을 했다.

뒤틀림도 없을 뿐더러 작은 녀석이라 그냥 바로 오일마감을 하려했다. 

근데 이건 비싼 오일 주기도 아깝다.

결국, 닭을 집에서 한 번 튀기고 모아놓은 폐식용유를 재활용하기로 한다.




폐식용유로 마감을 했을 뿐이데 하기 전과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그렇게 마감을 두 번 칠했다. 이젠 힘들어서 더 못하겠다.

이제부턴 완성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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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방은 누가 치워줍니까..

두시간 청소했다..

만들기보다 더 힘들었다. 청소가...ㅋㅋ





끝으로 이건 전 날 만든 냄비받침. 
그냥 만들어놔서 올려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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