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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C./# 목공소_일상

-. 목공, 가구 리폼하기 : 버려진 서랍으로 수납장 만들기

안녕하세요 지대기입니다. 이번엔 좀 복잡하지만, 수납장을 만들었으니 한 번 포스팅해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지요.


길을 가다가 버려진 서랍장을 발견했습니다. 발견했을 때, 마음이 급해서 주워담느냐 사진은 못찍었네요.

아무튼 그렇게 서랍을 주워서 서랍 껍데기를 띄어냈습니다.



어떻게 할까 하다가 설계를 하기로 합니다. 참고로 저 기다란 각재들은 8000원에 16개를 구매한 것입니다. 인테리어에 쓰이는 구조목이란 놈이에요. ㅎㅎ




대충 서랍길이와 나무의 굵기를 생각해보니. 이정도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제단에 들어갔어요.

저는 뭐 도구라고는 수공구가 거의 대부분이라 손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ㅠㅠ


길이에 맞게 그림을 그리고 잘라버립니다.

톱으로요. ㅎㅎ



그리곤 역시 난 못을 안쓸거야.! 라면서 촉을 만들어 짜맞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새로기둥을 나뭇결이 예쁜 방향으로 정해놓습니다.

그리고는 저 방향을 항상 지켜서 만들어야되요. 

결을 맞췄기 때문이죠~



조립을 합니다..



조립을 하고 직각을 맞춰봅니다. 만들 때 마다 느끼지만,

가장 예민할 때가 조립할 때 인데요.

이게 레고같은 것이 아니라서 조금만 뒤틀려도 시간을 엄청 잡아먹습니다.

그래도 직각을 맞춰줘야 견고하겠죠?

ㅎㅎ


아래 사진 같은 넘을 두개 만들었습니다.



각재 두개를 얹어 연결을 해보니,

음 대충 이런 모양이군 했어요.



사실 저 기다란 나무들을 보시면, 직각이 아닙니다. 그래서 직각을 맞춰줘야 했어요.

근데 저는 직각을 맞추는 기계가 없고, 저걸 손으로 하자니 한 달은 걸릴 것 같고,

'에라 모르겠다. 그냥 짜맞춤이니까 뒤틀린대로 해버리자.'

했지요.


그런데 직각이 아니니, 서랍의 홈파기가 어렵더군요.

걍 제가 쓸 것이니깐 홈은 포기하자 하고,

아래만 이용할 수 있는 레일을 달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해놓고 보니 대충 모양을 갖추기 시작합니다.

서랍이 7개인데...

6층으로 만들었어요.. 이런 멍청한..



본드를 칠하고 직각을 맞추기위해 또다시 조립합니다.

사실, 여러분들은 판재로 이루어진. 가구들이 나무가 크고, 

그렇기 때문에 더 좋다고 생각하시겠지만요.

각재도 판재 이상으로 튼튼합니다.


게다가 만들기는 판재의 2배 이상은 까다로운 것 같아요. 제게는.



계속 뒤틀립니다. 이녀석..

대수술을 하는 중.... ㅎㅎ



레일 4개층을 달았으니 더 튼튼하게

나머지 2개층 레일은 가로변에 달아주려고 합니다.

다시 재단을하고는,



홈을 파냅니다.



그리곤 설치,

오른 쪽아래 보이는 상처는 쪼개진 것이 아니고,

옹이부분이 갈라진 것입니다.

ㅎㅎ



클램프로 조여좋고는 집에 가버립니다.


다음 날이 되었지요.

주워온 서랍과 합체를 합니다.



음 대충 괜찮군..



이대로 그냥 더이상 손 볼 수 없어서 사용합니다.



하지만 각재들의 모서리가 고르지 않고,

서랍의 색을 좀더 진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결국, 사포질을 하기로 합니다.



오일을 칠하고, 각재도 대패로 정리 했더니 나름 멋진가구가 되었네요.



비교 샷입니다. 

오일을 바르고 안바르고의 차이.

촉감의 차이가 시각의 차이보다 훨씬 심해서,

만져보면 종잇장 같습니다.



결국, 이렇게 완성을 했습니다.

모자란 1층은 그냥 위에 놓고 쓰기로.. ㅠㅠ




집에서 따라하시긴 힘들겠지요.....

그러겠지요...

암튼 그냥 나름 고생했으니 포스팅 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심심해서 만들어본 냄비받침.. 이에요 ㅎㅎ

이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


posted by 지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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