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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하는 것

-. 보통의 존재/ 이석원/ 달 보통의 존재/ 이석원/ 달 p 87. 나는 가벼운 건 별로거든. 잠깐 즐길 순 있어도 마음을 아예 내어줄 순 없다는 얘기지. 난 중앙의 격조, 품격, 뭐 그런 것들을 좋아하니까. p 188. 그대 활짝 핀 꽃 앞에 놓인 남은 운명이 시드는 것밖엔 없다한들 그렇다고 피어나길 주저하겠는가. p 192. 나는 희망을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이 무섭다. 희망 이후의 세계가 두렵기 때문이다. 절망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혹여 운좋게 거기서 벗어났다 한들 함부로 희망을 이야기 하기엔 조심스러운 사람이 될 것 같은데, 세상엔 그에 아랑곳하지 않는 용기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은가보다. p 272. 동기가 불순하면 행위도 순수하지 못한 것이라고 했던가. 고통으로 자극받아 피어난 사랑은 새로운 고통이 수혈되지 않으면 사그라지고 .. 더보기
-. 어쿠루브, 하고 싶은 말 침대에 누워서 눈을 감고 있으면 너와의 기억이 점점 더 선명해져와 괜찮은척해도 나도 잘모르겠어 그다지 보고 싶진 않았는데 말야 울리지 않던 휴대폰 익숙한 번호가 빛나고 슬며시 내려놓으며 또 널 생각해 이렇게 널 다시 또 너 목소릴 들으면 참기힘들것 같아 하지만 너 힘들어 나 그러니까 전화하지마 침대에 앉아서 문득 생각해보면 너와의 추억이 점점 더 선명해져와 괜찮아질거라 그렇게 생각했는데 또다시 너의 번호를 누르고 있어 몇번을 썼다 지우고 익숙한 소릴 듣다가 조용히 한숨을 쉬며 음 나 기다려 이렇게 널 다시 또 너 목소리 들으면 참기 힘들겠지만 그래도 나 괜찮아 그러니까 전화 받아봐 (Narration) 이렇게 날 그렇게 널 생각해 다 하지 못하고 있잖아 나 너에게 하고 싶은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