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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마철학자 다니엘 - 알퐁스도데 / 이정림 옮김 / 범우사

꼬마철학자 다니엘 - 알퐁스도데 / 이정림 옮김 / 범우사

 

 


 집에 굴러다니면서 철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에 있다가 읽게된 오래된 책 꼬마철학자 다니엘!


다니엘은 어렵게 자라면서 결국 어른이 되었다. 어려운 유년시절의 고생과 갈등. 형과의 재회. 그리고 그 와중의 작고 큰 사고들로 다니엘은 무엇을 지켜야하고 무엇을 버려야 하는지를 배워가며, 끝까지 사랑을 지켜준 여자와 결혼하게 된다. 사실 여기서 가장 주목해야 할 인물은 다니엘이 아닌 자끄(다니엘의 형)이다. 부모와 같은 사랑을 동생에게 베풀며, 자신의 목숨까지 할애한다. 무척이나 인상적인 면은 이 형이 죽으면서까지도 흔들림 없이 다니엘을 지켜나가는 것이다. 위대한 형의 사랑!

끝 부분의 다니엘이 살아갈 인생은 아마 유복할 것이다. 성장통을 통해 정말 어른이 되었거나, 형의 유언처럼 꼬마여도 세상을 향해 정직하고 바르게 살 수 있을만한 힘을 받았으니까. 하지만, 형의 희생과 고통에 함께 다니엘의 고통이 더해져 다니엘의 행복을 암시하며 끝나는 부분은 나를 아프게 했다. 행복이란 이토록 어려운 댓가를 치루어야만 하는가?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에도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고통이 있었음을 기억하며 그 누군가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글을 마친다.

 우리나라에는 꼬마철학자 다니엘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지만 사실은 꼬마가 원제고 이것이 더 잘어울린다. 아픈 꼬마의 성장기.

 


p 28.

 그것은 마치 내게는 곤궁의 극치처럼 느껴졌다.

p 35.
 ' 하나님은 너를 벌하신거야. 이건 네 잘못이다. 학교에서 곧장 돌아와야만 했어.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만 했어.'
 하나님이 나를 벌하기 위하여 내 형을 죽게 할지도 모른다는 무서운 생각에 사로잡혀, 나는 마음속으로 절망스럽게 말했다.
 ' 다시는 안하겠어요.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술래잡기놀이 같은 것은 절대로 하지 않겠어요!'

p 38.
 아. 불쌍한 내 신세. 아무리 읽고 또 읽어보아도 또 이리저리 뒤집어 보아도 처음과 읽었던 내용과 달라지지 않았다.

p 45.
 나는 위대한 철학자였고, 철학자란 정말로 마음이 약해져서는 안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p 71.
 "거참 이상한 생각을 다 하는군. 나하고 담배나 피우는 게 더 좋을텐데. 저기 벽에 걸려있는 저 멋진 담뱃대를 내려피워보게. 세상의 모든 철학서들보다 훨씬 낫다는 것을 알게 될테니까."

p 117.
 이건 얼마나 극적인 타격인가! 잔뜩 찌푸리고 있던 두 얼굴에서 신기하게도 주름이 펴졌다. 그러고는 돈을 받게된 사실이 너무 신나는 그들은 안됐다는 말을 늘어놓으면서 우정의 맹세를 했다. 어젯 밤만 같았어도 나는 그들의 입바른 우정에 속아 넘어갔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제 감정의 문제에 대해서는 냉정을 유지할 만큼 성숙해 있었다.

p 135.
 내가 너에게 바라는 것은 늘 네곁에서 걸으면서 네 손을 잡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거야. 그렇게 해야만 넌 평온해 질 수 있고 어른처럼 인생을 마주볼 수 있게 될거야. 그래야만 넌 인생에 패배하지 않게 될거야.

p 236.
 난 너더러 어른이 되도록 애쓰라고 요구하지 않겠어. 제르만느 신부님의 말처럼 넌 평생 어린애 일것이라는 생강은 든다. 그러나 내가 너에게 간곡히 부탁하는 것은 착한 어린이, 용감한 어린이,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울리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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