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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 다니엘 튜더/ 노정태 옮김/ 문학동네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 다니엘 튜더/ 노정태 옮김/ 문학동네

 

 


 

p 49.

 하지만 수많은 해외 투자자들은 아직까지도 그런 발전을 그리 높이 평가하지 않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한국에서는 기업 경영자들이 단지 사회적 지위가 높다는 이유로 공정한 법의 처벌을 받지 않는 관행에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 대한민국에 더욱 필요한 것은, 전능하신 저 거대기업 앞에 머리를 조아리는 사람들이 아니라, 당당히 새로운 기업을 만들어 저 대열에 참여하는 새로운 사업가들이다.

p 133.
 그러나 소비자들은 신중하게 선택한다. 대중의 선택은 ‘전부 아니면 전무’일 수 있다. 그래서 삼석갤럭시S가 굉장한 성공을 거두는 사이 LG전자의 남용 CEO는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하지만 더 분발해서 남부끄럽지 않은 물건을 찾는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출 수 있는 신제품을 출시하기만 한다면, 수많은 소비자는 지갑을 열고 달려들 준비가 되어 있다.

p 165.
 한국에서 결혼이란 순전히 두 사람만의 결합으로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결혼은 두 집안의 결합이며, 따라서 부모들은 계속 결정권자로 행동하게 된다. ‘진정한 사랑’을 찾았지만 상대방 집안의 교육 수준, 직업, 경제 사정 등을 탐탁지 않게 여긴 부모가 반대하고 나서서 얼쩔 수 없이 헤어져야 했떤 사람들의 이야기는 매우 흔하다.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결혼은 당사자가 알아서 결정할 문제라고 보는 시각이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부모의 의견을 따르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 부모들은 ‘결혼은 당사자의 일’이라는 생각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듀오의 내부 조사에 따르면, 회원 열 명 중 일곱명은 결혼에 관한 부모의 뜻을 거스르지 않겠다고 답했다.

p 203.
 예컨대 가까운 중국을 놓고 봤을 때, 솔직히 규모로만 따지면 한국의 어떤 유물도 자금성 하나를 압도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포장마차 같은 것을 억누르는 대신 다른 어떤 곳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한국만의 무언가를 홍보한다면 한국을 좀더 잘 알릴 수 있을 것이다.

p 234.
 신중현은 박정희, 전두환 정부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면서 상상력도 예술성도 빈곤한 음악에 힘을 실어줬다고 비판했다. 그래서 “그런 문화가 만연하게 됐고 지금까지도 그렇다”고 그는 말했다.

p 252.
 어떤 영국인도 영국이 스파이스 걸스의 고향으로 인식되기를 원하지 않을 것 같은데, 한국 정부는 한국이 아이돌의 나라로 알려져도 괜찮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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