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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는 무기력이다/ 박경숙 지음/ 와이즈베리

문제는 무기력이다/ 박경숙 지음/ 와이즈베리 

 

 

 


 

p 9.
 ‘학습된 무기력’이란 외부의 힘 때문에 자신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이 차단당할 때 느끼는 좌절감이 무의식중에 학습되어 다음번에는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고 하는 심리적 현상을 말한다.

p 17.
 문제는 새로운 사업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예전에 실패한 기억과 알 수 없는 힘 때문에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하는 것이다.

p 27.
 무기력의 가장 중요한 증상은 뭔가를 직접 나서서 하지 않는 것이다. 즉, 자발성이 사라진다고 할 수 있다.

p 29.
 온화함은 대항할 수 있는 힘이 있으면서도 수용하는 것을 말하지만 수동성은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공격을 받아들이는 것을 가리킨다. 경쟁해봐야 어찌할 도리가 없으리라는 부정적 인지가 행동하지 않게 유도해 ‘해동 장애’를 일으키는 것이다.

p 31.
 아이러니하게도 무기력은 일중독자나 완벽주의자에게 많이 나타난다.

p 72.
 “학습된 무기력은 반응이 결과를 통제할 수 없다는 인지 양식에서 비롯된다. 이렇게 반응과 결과 사이에 관련이 없다는 비수반성 인지가 형성되면 유기체의 행동은 느려지고 능력과 희망이 없다고 느끼게 된다. 그리하여 그들은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생각해 욕구의 충족이나 고통에서 벗어나려는 통제 능력을 상실한다."
 결국 사람이 무기력을 배우게 되는 것은 자극 자체가 아니라 그 자극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사회 심리학자인 로터도 “상황이나 문제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쉽게 무기력에 빠지지 않는다. 그러나 스스로 통제할 수 없다고 믿으면 무기력에 빠진다”고 말하며 셀리그만의 주장과 일치하는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더욱이 로터는 내적 통제 성향인 사람들, 즉 어떤 일의 결과가 자신의 노력 부족 탓이라고 믿는 사람은 무기력에 빠지지 않지만, 어떤 일의 결과가 운명이나 주변 여건 탓이라고 생각하는 외적 통제 성향인 사람들은 무기력에 빠지기 쉽다고 보고했다.
 어떤 일은 자기가 노력해 바꿀 수 있고, 결과를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마음과 개인의 노력이 아닌 운이나 주변 환경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고 믿는, 자신의 노력이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는 마음의 차이가 그렇게 만든다는 것이다.

p 80.
  불운한 사태라 할지라도 예상할 수 있을 때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불안을 덜 느낀다는 것이다.

p 84.
 성인이 된 이들은 해야 할 일을 잔뜩 적은 리스트를 만든다. 그러고는 그 일을 하지 않고 미루거나 다른 일에 시간을 쓴다. 즉 스스로에게 하라고 지시한 일에 반항하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그 일을 하지 않는 이유를 모른다. 단지 게을러서 그렇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사실 이들은 소극적인 반항을 하고 있는 것이다. 어릴 때 부모에게 소극적으로 반항했듯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미루고 피하면서 소극적으로 대항하는 심리패턴을 성인이 된 후에도 지속하는 것이다. 

p 85.
 이에 대해 미실다인은 이렇게 말했다.
 “만약 당신이 어떤 일을 곧장 착수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는 태도를 버릴 수 없다면 강압적인 부모에게 소극적으로 반항하던 어린 시절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해야 할 일을 빠짐없이 적고 있으면서도 그 일들을 할 수 없다면, 마찬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분명히 좋아하는 일인데도 지겹게 느껴지고 성공을 원하지만 실천하지 못한 채 백일몽만 꾸고 있지는 않은가? 또 만성적인 피로를 느끼면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자신을 무능력하다고 느끼고 불만을 품지는 않는가? 그렇다면 당신의 내재 과거아가 부모의 강압적인 지시를 거스르던 소극적인 반항을 지금까지도 지속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내재 과거아는 공상을 하느라 시간을 낭비하고, 뚜렷한 이유가 없는데도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그래서 이러한 기분을 지워버리려고 자기 자신에 화를 내고 꾸짖으면서 내일은 반드시 그 일을 하겠다고 다짐한다. 다음 날 해야 할 일을 잔뜩 적어놓지만 다음 날이 되어도 역시나 할 수 없다.
 이렇게 주저하다가 결국 궁지에 내몰린다. 그래서 목적했던 것과는 거리가 먼 다른 일에 손을 댄다. 결과적으로 이들은 한 가지 일을 끝까지 밀고 나가지 못한 채 ‘해야 할 일’ 리스트만 작성한다. 그리고 그 리스트는 달성 할 수 없는 일만 적어놓은 ‘실현 불가능한 일’ 리스트가 되어버린다. 이들은 리스트를 보면서 스스로를 다시금 무능력하고 무기력하다고 생각한다.

p 86.
 미실다인은 자기 사고 체계에 의존하는 사람에게서 이런 반항이 많이 나타난다고 했다. 자신이 스스로 평가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 즉 세일즈맨, 작곡가, 경영자, 과학자, 사업가, 행정가, 예술가, 작가 중 이런 소극적인 반항을 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자기 사고 체계에 의존하는 사람은 당연히 자기가 해야 할 일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그 일이 스트레스가 된다. 그래서 그 스트레스에서 도피하고자 하는 마음의 반발이 부수적인 일에 몰두하게 하거나 그 일을 계속 미루게 만든다. 그만큼 그 일이 부담스럽고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과감하게 일을 중단하거나 거부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자신의 커리어나 영향력을 생각하면 일을 해야만 한다. 그래서 그만두지도 못한 채 계속 미루느느 소극적인 반항으로 시간을 보낸다.
 미루다가 더 이상 미루지 못할 때가 되어서야 시작해 빨리 해치우는 패턴을 보이는 사람들, 즉 벼락치기식 패턴에 익숙한 사람들도 이런 심리적 함정에 빠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서 곧장 일에 착수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는 자신이 무기력하다가고 느낀다. 스스로 할 수 없으므로 누군가가 명령하고 조종해주기를 기대한다. 그래서 더 이상 시간이 없다는 사실이 그에게 명령하는 형국이 되어야 일을 하는 것이다. 즉, 이들은 ‘일을 하라는 압력이 극도로 위험한 수준’에 이르기 전까지는 좀처럼 움직이려고 하지 않는다. 이들은 작업에 쏟아야 하는 자신의 시간이 최소로 줄어들기 직전까지 스스로에게 반항을 하는 셈이다. 이런 자세로 만들어내는 결과물이 어떨지 상상해보라. 그런 습관이 굳어지면 주어진 일을 뛰어난 수준으로 완성해내지 못하고 늘 적절한 수준에서 그럭저럭 끝내며 현상 유지에 급급한 인생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 

p 87.
 당신은 어떠한가? 당신도 혹시 이런 소극적인 반항에 의한 벼락치기를 반복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렇게 일을 미루고 다른 일에 몰두하다 보면, 실패와 포기의 경험이 쌓여 무기력한 사람이 될 수도 있다. 혹시 할 일을 하지 못한 채 하루를 멍하니 보내버린 후 상당히 피로하다고 느낀 적은 없는가? 중요한 일이 있는데도 주말 내내 그 일은 하지 않고 텔레비전 앞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일요일 밤이 되어 다음 날 등교하는 것이나 출근하는 것이 죽기보다 싫다고 느낀 적은 없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자신에게 소극적으로 반항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해야 할 일을 재빨리 끝내면 성취감과 함께 심리적 안정을 맛볼 수 있다. 그러나 할 일을 하지 않고 있으면 해야 한다는 마음과 하기 싫어서 피하고 싶은 마음이 전쟁을 벌인다. 전쟁을 하다가 지쳐서 주말저녁이면 마음은 이미 초주검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따라서 이런 경험이 있는 사람은 스스로에게 소극적으로 대항하는 패턴에서 벗어나야만 한다.
 이런 반항을 중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마음가짐을 달리 해야한다. 일을 해치우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일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대개 일을 빨리 해치우려는 사람은 시간이 귀한 줄 모른다. 시간 안에 결과물을 내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을 잘 하겠다고 마음먹은 사람은 일에 투자한 시간이 결과물의 질과 비례한다는 사실을 안다. 그래서 일분일초를 호투루 쓰지 않고 일에 투자한다. 그 노력을 지속하면 마음속에서 조금씩 유능감이 생기기 시작할 것이다.

p 88.
 유능감이란 무기력의 반대 개념이다. 심리학자들은 ‘무기력에서 벗어나려면 유능감을 획득하라’고 하는데 유능감이란 단기간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랜 시간 노력해 어떤 일에서 전문가가 되었을 때 비로소 얻을 수 있다. 유능감을 얻기 위해선 오랜 헌신과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일을 아주 잘해야겠다고 마음먹을 때 자기 한계를 넘어 그 일에 집중할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고, 내재아의 소극적인 반항도 이겨낼 수 있다. 주어진 일을 잘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는 것은 동기를 찾는 것이다. 

p 157.
 성경 속 예수는 걷지 못하는 열두 살짜리 소녀에게 다가가 그의 손을 잡으며 이렇게 말한다.
 "달리다굼, 소녀야 일어나라."
 하지만 그녀를 일으켜주지는 않는다. 예수의 말을 듣고 일어나 걸은 것은 소녀 자신이다. 혼자 힘으로 일어나고 걸어야 앞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다.

p 165.
 체스터턴은 '교육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지식을 습득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지식을 버리는 데 있다'고 했다. 무기력한 자신을 버리고 새로운 삶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이미 지나간 어제에 대해 '전면 부정'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p 202.
 인간에게는 자기가 자기 행동의 원천이고 자기 행동의 주인공이고 싶어하는 기본 욕구가 있다고 한 사회 심리학자 드샴의 말에서 우리는 활동이 싫어진 것이 자율성, 자발성의 부재 때문임을 알 수 있다. 남이 시키고 평가하는 일은 하기 싫은 것이다. 이것을 기억하면 스스로가 동기를 끌고 갈 방법을 알 수 있다. 즉,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대로 하는 것이 무기력을 일으키는 동기 장애에서 벗어나는 방법이다.

p 220.
 자크 아탈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선 제대로 살고 싶다는 욕망을 지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해 충분히 의식하고, 자신의 운명에 대해 중요성을 부여하며, 자신을 부끄러워하거나 증오해서는 안 된다. 자기 자신을 존중하며, 살아야 하는 이유를 찾고자 부단히 노력해야 하고 몸과 품행, 외모, 꿈의 실현에서 뛰어나고자 하는 욕망을 품어야 한다. 그러려면 남에게 아무것도 기대하지 말고, 자신에 대해 정확히 정의내리기 위해 자신에게만 의지해야 한다. 자신의 본질이 무엇이든 위기 앞에서 공포에 사로잡히지 말고, 인정하고 싶지 않더라도 진실을 받아들여야 하며, 지나치게 낙관적이지도 비관적이지도 않는 미래의 주체가 되기를 바라야 할 것이다."

p 221.
 자크 아탈리는 여기에 덧붙여 "우리는 처음부터 남들이 자신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이 아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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